닭과 뱀의 차이점은?;


전에 닭잡는것과 관련된 포스팅을 한적이 있지요. 죽은닭 닭도리탕 용으로 손질은 해도 닭은 잡지 못한다 했던 그 포스팅을 기억하시나요?쿨럭. 

요즘 앞마당에 뱀이 보입니다. 손가락 보다 얇은 크기의 흰색 뱀 부터 엄지보다 더 두꺼운 검은색 뱀 까지. 종류별로 보고 있는데 문제는 제 눈에만 무척 잘보인다는 겁니다.-_-;;;;처음 뱀이 발견되었을땐 식구들이 다 같이 보고 그냥 넘겼는데 그뒤에 발견되는 굵은 두께의 뱀은 제 눈에만. 거미만큼 흔하진 않지만 뭐 뱀 볼수 있지요. 어릴땐 꽤 큰 크기의 꽃뱀도 몇번 봤고 육체적 접촉은 없으니까 놀라기는 해도 주춤주춤만 하고 말았는데 어제 저녁 밖에 보리 밥을 주러 나갔다가 뭔가 다리에 샤악-하고 스치더니 스윽스윽 매우 재빠른 속도록 사라지는 거였습니다. 검은색의 긴 것이요. 

...

너무 놀라서 어버버 거리다가 할머니에게 이야기 했더니,
 

"놀라긴 뭘 놀라, 뱀 잡아라."


"그게 말이 돼?지금?!!"

"왜, 잡아. 잡아 없애버려, 니 눈에 잘보이니 잘됬네."
라 하시는 겁니다.

저는 벙찌고 동생은 옆에서 피식 웃고 있고-닭은 니가 못잡으니까 잡지 말라더니 뱀은 잡고?;이거랑 닭이랑 뭐가 틀려 했더니 동생이 목적이 틀리답니다. 닭은 먹으려고 잡고 뱀은 언니가 말을 하니까 신경쓰이니 잡자는 거고. 아니 먹으려고 잡는것과 신경쓰여 잡는것은 상관없지만 그 위험성의 차이는?;


"무튼 나는 둘다 잡기 싫다라는 거지." 라는 동생의 말에 저도 동의.
닭과 뱀의 차이는 무얼까요. 아버지에게 말하면 아버지도 비슷하게 말씀하실것 같습니다. 잘됐네, 술 담그게 보이면 잡아라 하고. 명절때 음복주 한잔 안드실만큼 술은 안드시면서 뱀이 보이면 잡아다 뱀술 을 담그시죠.

…공통점은 있네요. 둘다 보양식인 것.

by 시온 | 2008/07/11 14:40 | 주전자와 컵.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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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시오、 at 2008/07/11 15:26
.......뱀이라면 경악을 하는 저의 어머니 생각이 나는군요...^^;;
근데 왜 뱀이 시온님에게만 잘 보이는걸까요...^^;
Commented by 시온 at 2008/07/13 12:18
뱀이 선뜻 마음이 가는 동물은 못되지요^^; 싫어하지 않으려도 해도 제겐 뱀=독. 이런 공식이 있어서 가까이 가기엔 먼 동물. 저도 이유를 잘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Silverfang at 2008/07/11 15:56
집에 뱀이 출입하는 것은 그 집에 복이 깃드는 것이라는 소릴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Commented by 시온 at 2008/07/13 12:20
할머니에게 말씀 드렸더니 "씨잘데기 없는 소리(쓸모없는 이야기;)하지 마라" 하시네요;;;;복이 들면 좋은거지만, 보리 출산일이 코앞이라 많이 신경쓰입니다. 아무래도 어린 강아지들에겐;;
Commented by 지그문트 at 2008/07/13 11:35
많이 놀라셨겠어요. 전 개구리도 못만져요. 털없는 그 감촉이 적응이 안돼요. ;ㅁ;
Commented by 시온 at 2008/07/13 12:22
손에 강아지 밥을 들고 있었는데 안떨어 트린게 다행이지요. 개구리는 큰건 못만지고 작은건 잘잡습니다. 비가 오면 집안에 몇마리씩 나타나곤 해서 전 개굴 보단 민달팽이의 미끌거리는 감촉이...악.
Commented by Twi악마Light at 2008/07/13 11:58
뱀마다 틀리겠지만... 뱀은 돈이 된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는데?[..]
Commented by 시온 at 2008/07/13 12:22
종류에 따라 틀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
Commented by 필리우스 at 2008/07/14 21:22
어릴땐 뱀 잡아서 친가에 왔다가 어머니께 엄청 맞았었[먼산] 전 평소엔 별난 곳에서 깔끔 떠는 주제에 시골에서 보이는건 거의 다 잘 잡고 놀아요. 시골만 가면 개구리 잡아서 동생 울리는건 예사고 민달팽이에 거머리에 지네까지 잡아서 놀고 다녔지요. (...하지만 바퀴벌레는 죽어도 못 잡겠더라고요-_-;)

그나저나, 많이 놀라셨겠네요; 그리고 강아지 출산일이 가까우면 신경쓰이기도 하겠고요-_-; 그리고 보리도 예민할 때일텐데..

(덧, 덕분에 서울 집에 뱀술이 있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언넝 처리해버려야..[응?])
Commented by 시온 at 2008/07/16 17:54
개구리와 메뚜기, 방아깨비, 잠자리...어릴땐 곧잘 잡았는데 지금은 개구리만 쉽게 잡을수 있지 다른것은 손도 못대겠습니다. 특히 잠자리와 민닲팽이는 정말-_-;;민달팽인 너무 미끄덩하고 잠자리는 무섭지요. 바퀴벌렌 없었는데 생겨서 ....끔찍 하군요. 고등학교때 처음본 그 충격은 아직도 잊혀 지지 않습니다-_-;;


아무래도 초산에 아직 어리기도 하고 신경은 쓰이지만 보리집에 들어 가진 않겠지요?;;;음,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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