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02일
강아지 두마리.
큰 작은 할아버지가 강아지 두 마리를 주셨습니다. 아침에 전화하셔서 강아지 두마리 니네집-그러니까 부모님집-에 한 마리, 큰 아버지네 집에 한마리 줄테니 잘키워라 말씀 하시더군요. 아니 갑자기 왠 개?;하다가 아침 9시 가 못되었나-음, 멸치박스 크기의 상자에 갈색빛이 도는 주먹에서 팔꿈치도 못올 강아지 두마리를 가지고(?)오셨는데- 넉넉하게 3달은 어미젖을 먹여야 할 아이들을 키우기가 힘드셨던건지 너무 급하게 데리고 오신것 같았습니다. 8월말에 낳았다 하니 이제 겨우 두달인데-젖을 때기엔 너무 이르죠.
끙끙대길레 배고 파서 그런가 보다 하고 사료를 불려서 줬는데-문제는 먹이가 아니라 집. 할머니집에는 이미 개-성견이라 부르기엔 아직 덜큰 보리양이 있는데 보리양 이랑 같이 놓을순 없고-정말 순하디 순한 보리양이지만 주인의 사랑을 너무 많이 못받아 그런지 요 꼬맹이들 안고 있으니 많이 사납게 짖더라구요. 괜찮으면 보리가 여아 이고 해서 집 에다가 같이 넣어 줄라 했더니;너무 민감하게 짖길레 포기.
그렇다고 앞마당에 풀어두자니 날씨도 추워지니 걱정도 되고 대문이 없어서 얘들이 밖에 나가면 큰일나니까요. 할머니께서 아직은 핏덩이 들 이라 집에 주진 못하고 몇달 키워 보내자 하시며-지금 시골의 양옥집을 보면 아니 아파트를 예로 들어 문이 있고 신발장-그리고 거실이잖아요. 시골 양옥집엔 거실과 신발장 사이에 문이 하나 더 있는데 그 사이에 놓아 두었습니다.(......)아침에 전 학교에 가야 했고 할머니는 들깨 털러-_-;가셔야 해서 급한김에 신발을 다 꺼내놓고 그 안에다가 두고 갔더니 미쳐 꺼내지 못한 슬리퍼와 우선을 물어 뜯고 응가에(...)그 1평도 안되는 좁은공간이 난장판이 되었네요;학교 가기전 봤을땐 얌전 했는데 문 열자마자 뽈뽈거리며 돌아다니길레 잡아넣고 현관옆에 있는 창문으로 들어왔습니다(-_-;
그래, 내일 주말이니까 청소는 어렵지 않지;하지만-짖지만 말아주라. 내가 방이 없어서 거실에서 자는데 니네가 짖으면 방음이 하나도 안되다 …보니 잠을 못자겠구나. 어미랑 떨어져 슬픈건 알지만 조금만 짖어 주면 안될까?;그렇다고 내가 니네를 안고 잘순 없잖아-그렇게 했다간 할머니에게…매우 심하게 혼이 나.
# by | 2007/11/02 23:29 | 오후.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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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님//귀여워요, 이제 이빨이 난 모양인지 손,발가락, 옷, 신발등등 물고-끙끙거리면서 계단 올라 오고-자기들끼리 아웅다웅 하는 모습 보고 있으니 행복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