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봤습니다.-본 얼티메이텀.

젊은 아가 필요 없고, 아저씨 만세를 외치게 만든 영화 였습니다. 액션블록버스터-스릴러?본 시리즈란 것도 모르고 누가 나오는지도 모르고 보고 싶다며 고모를 조르던 동생이랑 같이 얼결에 묶여서 어제 저녁시간에 같이 봤는데 못봤으면 많이 아쉬웠을 영화 였습니다. 액션은 즐겨 보지 않는데다 손에 꼽는 007과 미션 임파서블도 시큰둥하게 봐서 음 고모가 보여준다니까 공짜니까-괜찮겠지 하면서 이것저것 생각 하지 않고 봤던 영화였는데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보는 순간만큼은 명절이고 뭐고 하나도 머리속에 떠다니지 않았다죠.(;)



 아일랜드를 볼때 액션이 좋다기 보다 물량공세, 도망다니며 부수는 것들의 규모가 참 시원시원하다 싶었어요. 내용은 뭐 저렇게 개연성이 없을까 했지만 속도감과 두주인공이 헤집고 다니는 규모만큼은 정말 대단하다, 내용 필요 없고 그냥 저 부분 하나로 만족하자 했고 미션 임파서블 같은 경우 많이 액션,역시 두 부분 다 재미없게 본터라 기억나는 장면 하나 제대로 꼽지 못하는데 어제 본 본-얼티메이텀(The Bourne Ultimatum)은 극장 가서 한번 더봤으면 앞의 두시리즈 어떻게 극장에서 볼수 없을까란 생각을 했었습니다.처음엔 화면이 군더더기 없고 깔끔한것 과…그러니까 컷마다의 편집은 참 좋았는데 사람의 시선을 따라가는것처럼 떨림있는 화면에 눈이 잘 못따라 갔어요. 처음 내용이 인물을 잡아 주기 보다 도시풍경을 먼 곳에서 가깝게 잡는 방식으로(....)여러 도시가 휙휙-지나가는데 화면전체를 본다고 미간을 구기면서 보다가 어느순간 맷 데이먼이 왜 그렇게 멋있게 보이던지요(....)중간에 현대차 찾는다며 눈크게 뜨고 차 뒤꽁무니 바라본것 말곤 영화 내용에 푹빠져서 보고 끝나고 난뒤엔 정말 이번 추석 연휴에 가장 잘했던 것은 이 영화를 본거다라 생각 했습니다.-_-;


기승전결-앞 시리즈 본 아이덴티티와 본 슈프리머시를 보지 못해 전개는 이것과 같은지 모르겠습니다. 팜플렛에는 두번째 작 본 슈프리머시 부터 감독님이 바뀌었다 나오거든요. 기승전결이 뚜렷하다기 보다 떨림기술 때문에 처음엔 굉장히 어지럽고 화면을 한꺼번에 집어넣기 힘듭니다. 서서히 조여서 스토리를 푸는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흐트러짐이 없어요. 전개가 빨랏던것도 이유가 되지만 편집이 정말 잘된 영화 였어요. 화면이 화려하고 풍성한게 아니라 옛날에 자주 했던 손바닥만한 퍼즐 있죠. 그 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딱딱. 스토리가 아닌 영화의 흐름이 그랬습니다. 내용은…주인공 최고, 최강. 역시 뭘해도 죽지 않는 주인공. 

스쿠터를 타도 멋지고, 먼지를 뒤집어 쓰고 다 낡아 헤진 검은색 재킷과 바지 신발을 신어도, 끙 하며 생각하는 표정에 미간에 깊게 패인 주름, 소년처럼 풋풋(?)한 미소와 S라인도 아니고 적당히 보기좋은 근육이 있는것도 아닌 살짝 튀어나온 아저씨 뱃살(...)그게 더 귀여워 보였는걸요. 카지노 로얄의 다니엘 크레이그를 보며 이 다음 나올 007시리즈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또 이렇게 챙겨볼 분이 느니…즐겁기는 하네요;원래 배우 이름이고 뭐고 배우따라 보는 영화는 신하균씨와 크리스찬베일씨 밖에 없었는데…쿨럭; 
 

굿윌헌팅을 보면서 좋게 생각은 했지만 배우가 깊게 남아 있지 않았어요. 그림형제는 모니카 벨루치를 보면서 감탄은 했지만 내용은 조금 아쉬웠고 오션스 시리즈는-굉장히 얍삽한 인상이 남아 있었는데 다가 디파티드는 원작-무간도를 너무 좋게 봐서 그 이미지가 버려질까봐 보지 못했어요. 라이언 일병은 그냥 적당히 재미있게 봤었고 우선은 본 시리즈를 다 봐야겠군요. 고모가 가져간(?)DVD플레이어 뺏어와서-_-;  OST도 좋고요.^^

시간이 된다면 이번주에 한번더 보러 가렵니다. -음 하고 넘겨 버리고 싶은 그런 끈적한 장면도 안나오고요(...)영화의 주제에 본의 정체성 찾기에도 훌륭했고 폭발에 휘말려도 안죽고 치명상임에도 멀쩡한 모습이길레 주인공이니까 하하 웃은것도 있지만 저격수와 격투씬을 벌일때 휘리릭 하며 한번에 물리치는 그런 설정도 없었고요. 안보신 분들 화려한 액션은 아니지만 꽉 짜여지고 망가짐도 두려워 하지 않은 와일드한 액션에 영리한 스파이 미중년(?)이라고 하기엔 이분 나이가 미중년까진 아니겠군요;무튼 액션영화에 거부감만 없으시다면 정말 재미있게 볼수 있는 영화 같아요.
비교하긴 무리지만 무간도가 생각 나면서 더 즐겁게 봤던 영화.
올해 가장 잘 본(?)영화 같습니다. 앞의로의 기대작 빼고;후속작이 기대 되네요 이 분.(^^)



by 시온 | 2007/09/26 21:14 | Coffee. | 트랙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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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잠보니스틱스 at 2007/09/27 23:19

제목 : 본 얼티메이텀
과거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엄청난 전투능력과 막대한 공작금을 무기 삼아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문의 암살자 제이슨 본. 사랑하는 여인 마리 크로이츠마저 적의 손에 의해 살해당하고 삶의 희망을 완전히 잃어버린 본은 천신만고 끝에 자기를 훈련시킨 자들의 소재를 알아내고 그 거대한 음모의 실체에 한 발짝씩 다가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적들도 본의 위치를 추적하면서 그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책략을 준비한다. 막강한 ......more

Commented by 바람 at 2007/09/26 21:28
안타깝게도 영화화는 얼티메이텀이 마지막이라죠.

원작 소설도 있다고 해서 기회가 되면 구해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Commented by 시니사군 at 2007/09/27 11:57
아마 제가 알기로 현대 소나타는 본 슈프리머시에서 처음에 악당이 차던 차일겁니다..

어쨌거나 올해 가장 잘 본 영화임은 틀림없겠지요 ^^
Commented by 아르메리아 at 2007/09/27 19:33
평이 좋더군요'ㅡ') 친구가 재밋다고하니 흥미가 동합니다만 가서 볼 시간이 없어요;ㅅ;
Commented by 시온 at 2007/09/27 22:39
바람님//오늘 원작 소설을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왔습니다. 영화의 전개완 다르다고 하는데 책은 책데로 영화는 영화데로 즐겁게 보려구요.^^

시니사군님//기대를 하고 봐도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는 영화였을것 같습니다. 좋아하지 않은 장르인데도 그런것과 별개로 정말 재미있게 봤으니까요. 오래기억할것 같아요.

아르님//추천 합니다. 극장가서 보세요.^^나중에 비디오든 DVD든 다 좋지만 영화관 큰 스크린으로 그 액션을 보면 멋지다란 말이 절로 나오실-.
Commented by 미르시내 at 2007/09/28 23:08
저도 그 떨리는 영상 때문에 어지러웠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영화에 집중을 하게 되더군요. 재밌었어요.
푸하하하 근데 저도 그림형제에서 모니카 벨루치를 보며 감탄했더랬지요...-_-;;;;;
Commented by 시온 at 2007/09/30 14:45
미르시내님//아름답죠. 나이가 무색하다 싶다라는 말이 그냥 나와요. 예쁜게 아니라 정말 아름다운 그분.^^ 그 기법이 사실적 기법(?);그렇기 때문에 그렇다던데 음, 나쁘진 않아도 모르고 간사람들에겐 보기 힘들었던것 같아요. 영상은 잘뽑아서 액션이나 앵글 그런것들은 보기 좋았지만요^^;
Commented by 레이 at 2007/10/05 10:47
너무 재밌게 봤...... 그런데 원작소설이란 게 있었구나[머엉]
Commented by 시온 at 2007/10/05 23:51
시리즈 하나만 더 내주었으면 좋겠다 하는...);;영화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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