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정보가 있을까 하고 보고 있었는데



동생 "아 저거 우리 학교다."
저"어라라, 저거 어디서 많이 보… 양갱이네 학교잖어 저 초록색-오!!!이양갱이다."

수험생이 둘 있습니다.
고3인 여동생과 중3인 남동생.비평준화 지역이라 고교입시도 시험을 봐야 하는 곳
이거든요.남동생 시험이야 아직 멀었고 누나의 시험에 가려져(?)술렁술렁 넘어가는
분위기지만 방금 뉴스를 보다가 동생의 얼굴이 약3초 이상 나온걸 보고 깜짝 놀랐
습니다.아니 어떻게 동생네 반이 나왔누 하고-_-;;
… 집에다가 전화를 해봤더니 자고 있길레 큼큼.
 

오늘은 집에 갑니다.어머니 대신 제가 도시락 싸주러 핫핫.
무난하게 동생이 계란말이도 좋아하길레 그것도 포함시켜야지 했더니 첫째 여동생이

"언니, 그건 깨지는 거니까 안좋은것 같아;;"

-_-;;;그래 미역도 시험이나 면접날엔 피하란 말이 있지;;
그래도 집에서 먹는 반찬이 제일 무난할텐데…하다가 그냥 동생에게 물어보고 싸주려
합니다. 자기 먹고싶은것도 있어야죠 뭐.

어제는 "언니야 나 보고 싶은 영화 있으니까 끝나면 영화, 아 그리고 초콜렛.가나 말고
다크 초콜렛, 저녁도 풀코스-_-"

양갱아 내가 올해 너한테 들어간 통닭값, 닭 요리값, 간식값이 내 알바…월급이다.
요러길레 전화에 대고 소리 빽빽지르면서 그래도 긴장이 풀렸나 했더니 시험장소를
보고 집에 와선 종일 방에서 자고 있다고…떨리겠죠.
남동생이 밑에 있지만 굉장히 막내스러워요.아니 음, 막내긴 하죠.여동생 막내(...)
왼손잡이라 어릴때부터 어른들에게 갖은 구박을 받으면서도 안 고치고 그래서 그런지
별종이네,불여시네 성격 괴팍하기로 친척들 사이에 원성이 자자한 동생.

그렇지 않아도 셋째딸이라 밉지, 동생은 아들이라 귀여움 받았지…강하게 컸어요-_-;
저랑은 싸운 만큼 정이 든다고 보면 싸운…답니다.성격이나 모든면에서 손발은 척척인
데 으르렁.구박(?)도 많이 받았지만 그래도 사랑받는게 당연한 동생인걸요.(웃음)


D -day날 제가 알바비 받은 날이기도 해서 가장 사랑하는 통닭을 사줬더라죠-_-;
그랬더니…집에 가면 언니가 맛있는거 사준다 하니까 친구가 부러워 한다고 친구는
첫째라 사줄 언니가 없는데 라면서 부러워 했다라는 이야길 하는데 그 작은 말이
얼마나 뭉클하던지, 쑥쓰럽기도 하고 좋기도 했어요.

나는 나고, 동생은 동생.
사랑받고 애정주는 방법이 틀릴지 몰라도 깊고 얕음 이란건 없는것 같아요.
말로 표현히 잘안되지만 이제서야 조금…알겠더라구요.(웃음)

잘보고 와라 이양갱.(.......)
제 동생은 이름이 銀경 이라서 양갱이에요 양갱(....).
제가 지었지만 참 잘지은것 같음-_-;


by 시온 | 2006/11/15 20:13 | 주전자와 컵.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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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불신론자 at 2006/11/15 20:21
허허허.
동생분 시험 잘 치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이베카 at 2006/11/15 21:10
....어렸을적에 이름 왜 그렇게 지어줬냐고 안싸웠어? ㅠㅠ
Commented by 아르메니아 at 2006/11/15 23:17
수능보는 동생 가진 분들이 많네요.
수능 선전 기원해요'ㅡ'~
제 동생때는 서울에 있어서 전화로 대신했는데 시험 잘 쳤냤고 물으려니 친구들이랑 놀러갔다더군요-_-;;; 속 편한 자슥;
Commented by 여름사랑 at 2006/11/16 00:16
수능대박 기원~!!! ..얼쑤~! /ㅡㅡ/
으흠.....친구중에 수능 보는 넘이 있어서 저도 오늘 엿한따쓰를 주고 왔더랬죠,,(따쓰라..음.;) 군대에있던 놈인데 수능본다고 특박을 받았나봐요..ㅎ; 공부는 했을런지..ㅋ; 공부안하고 대박기원이나 하고 있길레..에효...저...화상을 어찌해야할지..킁.;;
Commented by 시온 at 2006/11/16 14:43
불신론자님-떨지말고 긴장하지 말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 있을 거에요^^;

이베카-응?;본명은 양갱이 아닌데 안싸웠어;
본명이 흔한 이름이라 투덜 거리긴 했지.

아르님-감사합니다.
수능 뒷마무리는 각자 나름이니(...);고생했는데 그렇게 속편하기 놀기라도 해야죠.그날만큼은 제일 고생한 사람이니까.(웃음)

여름사랑님-감사합니다.
군인 아저씨(....)가 수능도 볼수 있는 건가요.그곳에서 공부하는것 힘드셨을텐데...;에이, 그래도 수험생이시니 그분도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네요.다들 좋게만 바라볼순 없지만...^^;
Commented by 미르시내 at 2006/11/16 15:53
지금쯤 치고 있으시겠네요.
동생분 시험 잘 보시길 바랍니다...!
(별명 정말 잘 지으신 것 같아요 우후후.)
Commented by 무라사키 at 2006/11/16 20:25
하루하루가 바빠서 주위에 시험보는 사람들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했네요. 사소한 한마디가 고맙고 힘이 될 때였을텐데. 이젠 늦었으니 뭐;
Commented by 시온 at 2006/11/17 20:20
미르시내님-오늘 얼굴 보니 기분이 방방 날라다니네요-_-;
평소보다 못보진 않아 다행이에요, 오늘 놀려고 이곳저곳 다녔는데 얼마나 기분이 좋아 보이던지…지갑만 무지 얇아 졌습니다.
ㅜ_ㅜ

무라사키님-수고했다 라는 말만 해도 기분이 좋을거에요.정말 고생 했으니까요.잠깐이나마 고3이란것 훌훌 털고 기분 좋게 편하게 그러고 쉬었으면 (...)실감이 안난다고 알딸딸 하다 하네요 아직도^^:
Commented by 필리우스 at 2006/11/17 21:38
수능 전투를 끝마치고 복귀했습니다 ㅇㅁㅇ/
Commented by 시온 at 2006/11/20 08:27
보레님-수고하셨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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